애플 스토어, 월마트 입점하나?

일반입력 :2012/02/08 09:06

남혜현 기자

연내 애플스토어 확장을 공언했던 애플이 월마트와 교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애플이 회원제 창고형 매장인 샘스클럽 입점을 놓고 월마트와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근거로, 애플이 미국내 소매점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샘스클럽과 일찌감치 협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샘스클럽은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 제품군 중 일부를 판매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같은 협력 관계를 격상시키는 방안으로 매장 내 매장인 '샵앤샵' 형태의 애플스토어 입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총 47곳의 샘스클럽에 자사 애플스토어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애플은 이미 베스트바이와 타겟 등 미국내 주요 가전제품 양판점에서 이같은 샵앤샵을 운영중이다.

애플판 샵앤샵은 기존 애플스토어와 지원하는 서비스에서 일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장 내 긴 테이블을 놓고 애플 제품을 진열하는 것은 기존 애플스토어와 같지만, 지니어스 등 핵심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빠른 시간안에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논의가 초기인 만큼 아예 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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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올해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애플스토어 확장을 꼽았다. 자체 애플스토어 건립은 미국 외 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며, 미국내에선 샵앤샵 형태의 미니 애플스토어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최근 영국 가전유통업체 딧슨스 리테일의 최고경영자(CEO) 출신 존 브로윗을 영입, 해외 애플스토어 확산과 운영을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