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최근 가장 인기를 끈 아이폰 모델은 KDDI(au)가 출시한 아이폰5 64GB인 것으로 나타났다. KDDI는 소프트뱅크 등을 제치고 일본내 아이폰 유통 주도권에 근접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이달 첫 주 일본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KDDI 아이폰5 64GB였다. 전주 대비 3단계 순위 상승, 톱 자리에 올랐다.
2위는 소프트뱅크의 아이폰5 64GB로 전주 대비 1계단 내려왔다. 일본서는 소프트뱅크가 애플의 최고 파트너임을 자처해왔지만 KDDI에 일격을 당했다. 3위 역시 소프트뱅크의 아이폰5로 32GB다. 전주 대비 순위가 10단계나 상승, KDDI 아이폰5를 끌어내릴 주자로 꼽힌다.
이는 예약판매 물량을 포함한 수치이며, 아이폰5 물량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서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소프트뱅크와 KDDI 모두 예약 후 아이폰5를 배달 받기까지 약 2주가 필요하다고 공지했다.
4위는 NTT도코모가 판매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3가 차지했다. 출시 후 약 4달이 지났지만 아이폰5 16GB를 누르고 여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 순위는 2위였다.
NTT도코모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일본에 갤럭시 시리즈를 내세워왔다. 올 연말에는 갤럭시노트2를 출시, 아이폰5에 맞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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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이폰 출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삼성전자 입장으로는 셈이 복잡해졌다.
카토 카오루 NTT도코모 사장은 지난 6월 취임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들은 라인업의 일부로 갖추고 싶다면서도 좀처럼 (출시를 위한)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