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가 출시되자마자 일본 곳곳에서 도난 사건이 기승이다. 너무 높은 인기가 오히려 독이 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출시를 하루 앞두고 판매를 준비 중이던 오사카, 고베 등지의 대리점에서 아이폰5 200여대 이상을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21일 보도했다.
오사카 경찰에 따르면 오사카에서는 최소 191대, 고베에서는 30대의 아이폰5이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KDDI는 교토와 시가현에서도 비슷한 도난 피해가 있었다고 밝혀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3시께 오사카 이바라키시 아유카와에 위치한 au 매장에 남자 3명이 침입해 33대의 아이폰5(240만엔, 한화 약 3천400만원 상당)와 37만엔(한화 약 520만원)을 훔쳐갔다.
이후 오전 4시 반경에는 오사카 니시구 쿠죠의 소프트뱅크 매장에서 116대의 아이폰5(750만엔, 한화 약 1억700만원 상당)가 도난당했다. 해당 매장 CCTV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 3명이 금속로커 등을 뒤지는 모습이 찍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날 새벽 사카이의 au 매장에서도 42대의 아이폰5(300만엔, 한화 약 4천200만원 상당)가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효고현 경찰은 고베 시내의 휴대폰 판매점에서 30대의 아이폰5를 도둑맞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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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I(au)와 소프트뱅크는 도둑맞은 아이폰5의 나노 유심(USIM, 가입자식별모듈) 정보를 확인해, 일본 내에서 도난 단말기를 이용한 개통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21일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영국, 캐나다,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5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