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애플향 LCD 월 800만개 공급 시작

일반입력 :2012/10/11 10:22    수정: 2012/10/11 10:57

정현정 기자

샤프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모바일 제품에 탑재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을 늘릴 전망이다.

10일 일본 일간공업신문은 샤프가 올 4분기 가메야마(龜山) 공장에서 생산하는 애플용 고화질 LCD 패널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프는 4분기 들어서 월 800만개 수준의 애플향 LCD를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태블릿용 패널은 월 80만~100만대를, 스마트폰용으로 월 700만대를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앞서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어왔던 수율 등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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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는 지난 7월경 가메야마 제2공장에서 아이패드용 LCD 패널 양산을 시작했지만 지난달 생산 규모는 당초 계획의 4분의 1 수준인 50만대 이하에 머물렀다. 아이폰5용 패널 역시 수율 문제로 인한 수주 간의 생산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그럼에도 아이폰5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연내 7인치대 일명 '아이패드 미니' 출시도 예상되면서 애플용 LCD 패널 공급 증가와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면서 호재로 작용해 샤프의 주가도 5일 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신문은 소비 전력을 크게 줄일 수 산화물 반도체(IGZO)를 활용한 액정 패널이 샤프의 경영 재건에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