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올해 장사를 잘 했고, 내년 글로벌 TV 판매도 시장 평균을 상회할 걸로 본다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CE) 사장은 9일 일산 킨텍스서 열린 '전자·IT의 날 유공자 포상식'에 참석, 금탑 산업훈장을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TV 시장에서 초격차를 잘 실현하고 있다며 올해 삼성 평판TV 판매량은 5천만대라고 말했다.
5천만대는 삼성전자가 연초 두자릿수 성장을 자신하며 밝힌 TV 판매 목표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4천3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했다. 올해에만 전년 대비 14%나 성장하며,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혔다.
스마트 TV 등 수익성이 큰 제품 비중도 크게 늘었다. 윤 사장에 따르면 올해 판매된 삼성 평판TV 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TV다. 그는 전체 5천만대 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TV라며 올 한해 스마트TV 판매량은 3천만대 정도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내년 TV 시장을 섣불리 예측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 경쟁 심화로 TV 시장 성장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조건만 탓하면서 예상 성장치를 보수적으로 잡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내년 TV 판매 성장도 시장 평균(5%)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며 6%나 이런 숫자를 성장이라고 할 수 있나. 그것보다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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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선 변화하는 시장을 예측하기보단 삼성의 장점을 살려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내놨다. 윤 사장은 워낙 변화가 심하고 빨라서 예측은 빗나갈 위험이 있다라며 예측보다는 오히려 우리 장점을 살려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려운 시장 속에서 평균 이상의 성장을 하기 위해선 스스로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경계해야 할 것은 우리 스스로 자만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