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 가치 세계 첫 10위권 진입

삼성 브랜드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10위 내에 들었다.

2일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삼성은 329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지난해 대비 8계단 상승한 9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삼성 브랜드가치는 지난해 234억달러에 비해 40%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균 상승률 10%는 물론 업계 평균 상승률 16%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과 TV 부문 6년 연속 세계 시장 1위 달성,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활동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심수옥 삼성전자 부사장은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하나로 결집 시킬 수 있는 명확한 브랜드 전략 수립과 차별화되고 일관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삼성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했다”며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 위상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2009년에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올해 삼성 외에 현대자동차가 53위, 기아자동차가 8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