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혜성이 오고 있다

일반입력 :2012/09/27 14:32    수정: 2012/09/27 19:27

이재구 기자

인류가 별을 관측한 이래 가장 밝은 혜성이 내년에 지구에 온다.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이 혜성을 관찰할 때 보름달보다도 훨씬 더 강한 밝기를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애스트로나우, 레지스터 등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두 우주과학자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밝기의 새로운 혜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C/2012 S1으로 명명된 이 별은 지난 21일 러시아에 있는 국제광학네트워크(ISON)의 이탈리 네브스키와 아르티옴 노비초노크가 함께 발견했다. 이들은 이 혜성은 내년 11월28일이면 태양으로부터 200만km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근일점)까지 접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이 혜성은 지난 1997년 발견된 헤일밥 혜성보다도 훨씬더 기억될 별이 될 전망이다. 또 내년 3월에 오는 혜성 판 스타스(C/2011 L4)보다 훨씬 더 빛나는 별이 될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이 혜성의 밝기가 최고 -16등급이라고 밝혔다. 보도는 이 정도의 밝기는 지구에서 보는 보름달보다도 훨씬 강력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는 포물선을 통해서 볼 때 이 혜성은 태양을 돌고 있는 얼음물체의 거대한 구역인 우르트 구름으로부터 온 것으로서 태양계 형성 초기의 물질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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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012 S1은 현재 게자리 북서쪽 코너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이 혜성의 별밝기 등급은 +18로서 너무 흐릿하게 관찰되고 있다. 하지만 다음 달이면 아마추어 천문가들도 CCD장비로 관찰할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또 내년 늦여름 쯤이면 아마추어천문가들이 쌍안경으로, 11월초에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혜성이 최고의 밝기에 이르는 11월 말 이후에도 2014년 1월 중순까지는 지구에서 구망원경없이 육안으로도 이 별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혜성은 1070~1080년경에 프랑스 노르망디 베이외에서 발견된 이른 바 베이외타피스트리(Bayeux tapestry)에 직조된 영국 헤럴드 대왕의 헤이스팅스 전투그림 속 혜성이다. 여기에 묘사된 혜성은 핼리혜성으로 밝혀졌다. 1705년 에드먼드 핼리는 1531년, 1067년, 그리고 1682년에 발견된 혜성이 같은 혜성이고, 1758년에 다시 나타날 것이라 예언했다. 예언대로 나타난 이 혜성은 핼리혜성으로 명명됐다. 과학자들은 1986년이래 우주선의 근접탐사를 통해 핼리헤성이 약 76년 주기로 태양계 안쪽을 지나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