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빛보다 10배나 빠른 속도의 우주선용 엔진(warp drive)개발을 추진중이다.
레지스터는 18일 나사 최고위급 과학자의 말을 인용, 현재 진행중인 실험 프로젝트 가운데 빛보다 10배 빠른 우주선을 위한 이른 바 워프 드라이브 개발계획이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워프항법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영화 스타워즈와 스타트렉에서 빠른 순간이동을 하는 장면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나사의 물리학자 해롤드 화이트박사는 지난 14일 존슨스페이스센터에 있는 슈퍼첨단우주드라이브랩 ‘이글웍스’에서의 최신 개발성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그에 따르면 이글웍스연구소는 지난 해 말 양자 진공 플라즈마 추진엔진(Quantum Vacuum Plasma Thrusters)과 워프드라이브(Warp Drives)같은 컨셉트 등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양자추진엔진은 정말 교묘한 장치지만 주로 우리 태양계 안에서의 탐사에 사용하기 위한 탐구가 될 전망이다. 다른 태양계를 탐사하는 빛보다 빠른 우주탐사선은 물리학의 법칙에 따르면 불가능하다. 실제로 가까운 별을 여행하는데만도 몇 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나사는 SF소설에 워프드라이브,하이퍼드라이드,스타게이트 등으로 표현되고 있는 광속 드라이브(추진엔진)을 통해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다른 별에 도달하게 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보도는 10년 여 전 멕시코의 물리학자 알큐비에르(Alcubierre)가 내놓은 계산에 기반해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빛보다 빠른 여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이른바 별난 물질(exotic matter)고리,치우치지 않은 거품,평평우주를 이용해 우주선을 운행하면 정상 우주에서 빛보다 10배나 빠르게 그 주변 우주로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물리학 상식으로서는 그 어떤 것도 우주공간을 통해 빛보다 빠르게 날 수는 없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이 초광속 우주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목성을 완전히 사라지게 할 만큼의 엄청난 에너지가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화이트박사와 나사의 이글웍스 과학자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모든 것은 링의 형태에 달렸다는 것이다. 평평한 링과 달리 향상된 우주의 도넛 디자인 링이 이같은 초광속 우주선 운행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에너지 필요성을 줄여주리라는 것이다.
현재의 계산상으로는 여전히 한덩어리의 반물질이 필요하다. 이는 잘못 다룰 경우 지구를 몇 번 날려 보낼 만한, 또는 1908년 바이칼 호 근처 퉁구스지방을 통째로 날린 운석덩이 600개 이상의 위력에 상당하는 덩어리인데 폭발물로 치면 1만7천메가톤급에 해당한다. 물론 이런 양의 반물질을 만들려면 기존 원자연구소에서 수십억년을 작업해야 할 판이다.
관련기사
- 스타워즈 레이저 광선검, 실제 판매2012.09.20
- 홍해에 스타트렉 테마파크 생긴다2012.09.20
- 스크린 밖으로 나온 '스타트렉 인터넷폰' 눈길2012.09.20
- 영화「스타트렉」소품, 갖고 싶지 않으세요?2012.09.20
나사의 박사들은 우주선 주변의 순간이동 지역(warp area)이 이런 엄청난 에너지 요구량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트 박사는 스페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나사에 제출한 발견내용에 따르면 이 비현실적인 것이 좀더 조사해 볼 만한 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