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발코니나 유리창에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지붕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제품은 고층빌딩용 유리창이나 건물 발코니에 설치되는 건축용 유리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샤프는 반투명한 속이보이는 '시스루(see-through)' 타입의 태양 전지 모듈(NA-B095AA)을 내달부터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지붕 등에 설치하는 일반적인 태양 전지 모듈과 달리 금속 프레임을 없애고 강화 유리 구조를 선택해 일반적인 유리나 건설 자재와 마찬가지로 샷시나 난간을 비롯해 커튼이나 차양처럼 설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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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비치는 시스루 타입으로 태양광 발전과 채광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태양 전지 셀을 탑재한 얇은 판 모양의 유리로 발전을 하면서 빛을 통과시킬 수 있고 내부 열 손실을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건물 안팎에서 보이는 위치에 설치되는 만큼 검은색 톤으로 제작해 디자인적인 측면도 고려했다.태양광 효율은 6.8 퍼센트로 최대 95와트의 전기를 생산한다. 최근 상용 태양광 패널 제품들이 10~20퍼센트 정도 효율을 보이는 것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수치다. 전체 패널 사이즈는 가로 0.98미터, 세로 1.4미터 크기로 두께는 0.37인치에 불과하다.
샤프 측은 가정용 및 산업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뿐만 아니라 건축 자재와 일체화해 활용할 수 있는 시스루 태양 전지 모듈을 라인업화하고 태양광 발전 선도 기업으로 보급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