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전기 만드는 테이블, 원리가 뭐야?

일반입력 :2012/04/30 10:07    수정: 2012/04/30 11:30

남혜현 기자

식물이 광합성하며 생긴 에너지를 실생활에 이용하려는 실험이 가속화되고 있다.

호주 씨넷은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끼 테이블'이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대표적인 '바이오-태양광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테이블은 112개의 이끼 화분을 배열, 식물이 광합성 하며 만든 전자를 전자 에너지로 전환한다. 테이블을 고안한 디자이너 알레스 트라이버와 카를로스 페랄타는 테이블이 매일 520줄(Joules)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노트북이 초당 평균 사용하는 전기는 25줄이다.

원리는 이렇다. 녹색식물이 빛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로부터 유기물을 합성하는 과정이 광합성이다. 이끼가 광합성을 할때는 토양에 유기화합물을 일부 방출하는데 이때 토양 속 박테리아가 유기화합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전자가 발생한다.

전자는 이끼 테이블 안에서 전도성 섬유를 활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112개의 이끼 화분이 이 전자를 활용, 동력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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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테이블은 효율성 측면에서 살피자면 상용화하긴 이른 단계다. 아이디어가 상적이긴 하지만, 테이블 위의 램프가 이끼에 의해서만 전력을 공급받기는 힘든 수준이다.

외신은 효율성 관점에서 아직 이 태양광 테이블은 훌륭하지는 못하다면서도 그러나 향후 가능성을 본다면 매력적인 제품임은 틀림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