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연구소에서 개소기념식을 갖고 본격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한화그룹(대표 김승연)은 한화솔라아메리카가 차세대 태양전지 등 미래 태양광 기술을 선도할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해 기존 한국과 중국의 태양광 연구소와 역할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장인 크리스 이버스파쳐 박사,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상무를 비롯해 한화그룹 관계자들과 제이미 매튜스 산타클라라 시장 등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상무는 “태양광 분야에 대한 한화그룹의 투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이버스파쳐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장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큰 경쟁력”이라며 “한화솔라아메리카가 한화그룹 태양광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1년 9월 미국의 태양광 기술벤처기업인 ‘크리스탈솔라(Crystal Solar)’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크리스탈솔라는 모듈 제조 과정 중 폴리실리콘과 잉곳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재작년 10월에는 미국의 태양광 기술벤처기업 ‘1366테크놀로지’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선도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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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양광 분야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화그룹은 주택용 태양광 리스회사인 ‘원루프에너지(OneRoof Energy)’의 지분을 인수했다.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전문적으로 개발·건설하고 있는 미국의 솔라몽키(Solar Monkey)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작년 4월에는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할 한화솔라에너지를 설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