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양광 설치규모, 전년비 최대 28%↑

일반입력 :2012/02/06 13:55    수정: 2012/02/08 18:50

손경호 기자

올해 태양광 발전 설치규모가 28.5기가와트(GW)에서 최대 32.8GW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28% 증가한 규모다.

이미 지난 해 말 독일이 올 설치규모를 4GW 이상으로 발표한 바 있는데다가 중국도 올해 태양광 설치 규모도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올해 태양광 발전 설치 규모를 28.5GW로 내다봤다. 세계 태양광 업계 1·2위 회사들이 최근 들어 주문량이 늘고, 공장가동률이 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보도는 태양광 업계의 전체 공급가격은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폴리실리콘 소재의 현물거래가격은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양광 모듈 가격은 보조금 삭감에 따라 가격인하 압박을 받을 것이란 예상도 함께 내놓았다. 지난 달 7일 태양광 시장조사업체인 솔라버즈가 공개한 가격표에 따르면 1월 12일 기준 태양광 모듈 가격은 와트당 2.42달러로 조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태양광 발전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해 왔다. 독일은 올해 상반기까지 보조금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탈리아는 대규모 태양광 패널 설치 프로그램의 보조금을 제한했다. 이탈리아는 또한 대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은 재정위기에 따라 재생에너지 사업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중단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1분기에 4%~10%의 보조금을 경감했다고 밝혔다.

주요 태양광 시장 중 하나인 유럽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겟지만 정부 주도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치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시장조사업체인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 발전 전문 기업인 선텍과 트리나가 각각 올해 중국내 4GW, 5G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태양광설치 구모는 32.8GW로 증가하리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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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판 까오 트리나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3년~4년 내에 중국이 이른 바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해부터 시작된 태양광 시장 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3년 뒤에는 전 세계 태양광 설치시장이 50GW 규모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솔라앤에너지는 작년 기준으로 톱10 모듈업체의 전체 생산량이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수합병과 사업 재편을 통해 3년 뒤에는 이 수치가 약 8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