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스템에어컨, 에너지 사용 확 줄였다

일반입력 :2012/09/25 13:20

남혜현 기자

LG전자가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개선, 에너지 효율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신제품을 발표하며 1위 다지기에 나섰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25일 휘센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멀티브이 슈퍼4'와 'GHP(가스히트펌프) 슈퍼'를 출시했다.

신제품 '멀티브이 슈퍼4'는 LG전자가 10년간 축적한 인버터 기술력을 총집결했다. 이날 발표된 7개 제품이 모두 초고속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 14마력 제품 기준으로 에너지 효율 4.84를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보다 35%이상 높은 수치다.

원리는 2단 압축기술(베이퍼 인젝션)이다. 컴프레서로 냉매를 압축할 때 일부를 별도로 분리해 기체 상태로 변환시킨 후 주입하는 것인데 난방 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아울러 오일이 배관을 통해 움직이면서 생기는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압축기에서 직접 오일을 회수해 에너지 효율 저하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한 하이포 기술 덕에 가능했다.

이 외에 컴프레서, 회로, 냉매 제어 기술을 개선해, 기존 제품보다 냉난방 속도를 2배 이상 빠르게 한 점도 눈에 띈다. 설치와 관리도 기존 보다 쉬워졌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시스템에어컨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어컨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고장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가스히트펌프(GHP) 슈퍼'는 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냉난방기기 신제품이다. 냉방(COP 1.29) 및 난방(COP 1.48) 모두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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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GHP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외산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감규 LG전자 AE사업본부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전무)은 LG전자는 10년 이상 축적된 독보적인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탁월한 에너지 효율과 냉난방 능력을 갖춘 시스템에어컨을 출시해 왔다며 LG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에어컨 시장 1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