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형 VS 비대칭형 "이어폰, 뭘 살까?"

일반입력 :2012/09/24 11:58

김희연 기자

‘대칭형이냐 비대칭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어폰을 구입하려는 회사원 장선윤㉘씨는 어렵게 브랜드, 색상을 선택했지만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번에는 이어폰 코드 모양 때문이다. 시중에 출시된 대칭형, 비대칭형 제품 가운데 어떤 제품을 사면 좋을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어폰을 구입해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이다. 그러나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몰라서 소비자들은 구입을 망설일 수 밖에 없다. 최근 고가 이어폰이 인기를 끌면서 이어폰 코드 형태를 선택하는 것 역시 구매자들에게 더욱 어려운 일이 됐다.

다양한 이어폰이 출시와 함께 단순했던 이어폰 코드 형태 역시 다채로워졌다. 제조사들 역시 편의성과 디자인을 고려해 새로운 디자인의 이어폰 코드들을 출시 중이다. 그러나 실제로 두 형태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모르고 구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비대칭형 이어폰 코드는 오른쪽 줄 길이를 더욱 길게 만든 이어폰이다. 오른쪽, 왼쪽 구분이 빠르고 목뒤로 넘겨 사용할 수 있어 줄이 걸리는 불편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관이 불편하고 미관상 좋지 않다.

특히 일명 칼국수줄로 불리는 플랫코드가 아니라면 보관할 때 줄이 엉키기도 쉽다. 때문에 다시 사용할 때 편의성도 떨어진다.

이와 반대인 대칭형 이어폰 코드는 양 선의 길이가 동일한 것이 특징이다. 미관상 안정적인 밸런스로 최근 출시되는 신제품에는 주로 대칭형 코드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줄을 감아두기도 더욱 쉬워 사용상 편의성 역시 높은 편이다.

또 대칭형 이어폰의 경우는 코드 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해 사용자 편의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칭형 이어폰 제품들은 내장 줄감개와 적절한 줄 길이 설정, 꼬임방지까지 가능한 길이조절 코드 슬라이더를 제공하는 제품도 나와 있어 기능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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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 음질상으로는 대칭형과 비대칭형 이어폰의 차이점이 없지만 외형상 차이로 보관, 사용상 등의 다른 점 때문에 내구성의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면서 “실제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비대칭형 코드가 보관상 어려움이나 상대적으로 줄꼬임이 심하다는 평가가 많아서 단선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 감상을 하는 경우가 늘면서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는 만큼 제품 디자인에도 관심이 높아 미관상 보기 좋고 보관이 편리한 대칭형 코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세분화되고 있는 고객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다양한 이어폰 디자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