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어느 때인데 스마트폰 하드웨어에 집중하느냐고 인터넷서 그러더라. 그러나 모르고 하는 얘기다. 첨단 하드웨어 없이 우수한 사용자환경(UX) 못 만든다.”
1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턴 호텔서 옵티머스G를 공개한 LG전자 임원들의 주장이다. 첨단 하드웨어에 기반 한 사용자환경(UX)을 전진 배치했다고 누차 강조했다. 극도 보안 속에 공개하지 않았던 기술들이기에 관심이 더 모였다.
제품을 보면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 보여주는 ‘Q슬라이드’가 우선 눈에 띈다. 화면을 분할, 혹은 한 번씩 돌아가면서 봐야 했던 기존 스마트폰들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다.
예를 들어 DMB로 드라마를 보다가 채팅 창이 반투명 화면으로 뜬다. 영상을 보는 상태로 문자 메시지 보내기가 가능하다. 손가락 조절로 창 마다 투명도를 조절한다.
필기기능 ‘Q메모’는 전작 ‘옵티머스뷰’에서 대비 개선시켰다. 인터넷서 유용한 기사나 웹페이지를 공유할 때 메모와 함께 해당 URL까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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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크기는 4.7인치, 화면비 15:9, 해상도 1280×768, 크기 68.9×131.9, 무게는 145g이다. 배터리는 통화 10시간30분을 지원하며 분리가 안 되는 일체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3는 화면 크기 4.8인치, 화면비 16:9, 해상도 1280×720, 크기 70.6×136.6, 무게 138.5g, 배터리는 통화 7.7시간을 지원하는 일체형이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프로세서 3부문서 갤럭시S3를 옵티머스G가 앞섰다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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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해상도는 295만 화소, 320ppi, 470니트에 달한다. PPI는 화소의 밀도, 니트는 휘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LG전자가 정한 이 디스플레이 이름은 ‘트루(True) HD IPS 플러스(+)’다. 삼성전자 AMOLED 대비 해상도가 1.6배 높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카메라 화소는 1천300만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3와 애플 아이폰5의 800만화소 대비 앞섰다. A4 용지 8장 크기의 대형사진 인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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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로는 세계 최초로 퀄컴의 신제품 ‘스냅드래곤S4프로(APQ8064)’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쿼드코어 대비 전력이 덜 들고 성능은 높다고 LG전자는 강조했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대부분 제품 출시 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배터리 탈착이 안 돼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LG전자 임원들은 큰 걱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력 소모가 그만큼 적기 때문이라는데 소비자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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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디자인, 이미지를 다르게 나타내는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을 적용했다. LG전자 디자인 팀이 15개월 간 연구해 만든 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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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옵티머스G를 이달 말 이동통신3사를 통해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내달에는 일본, 연말 미국 출시까지 준비했다. 구체적인 판매량 목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