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리카싱 청콩그룹 회장과 면담

일반입력 :2012/09/11 16:14    수정: 2012/09/11 17:27

남혜현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리카싱 청콩그룹 회장과 만나 휴대폰 등 주력 사업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아시아 대표 기업인 삼성과 청콩그룹 최고경영진이 광범위한 협력을 확인한 것이라 주목된다.

11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이날 홍콩 청콩그룹 영빈관서 열린 리카싱 청콩그룹 회장과 오찬 면담에서 양사 관심사와 각자 강점을 바탕으로 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리카싱 회장은 휴대폰, 네트워크 사업분야에서 삼성과 청콩그룹 간의 기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리카싱 회장에게 청콩그룹 산하 허치슨왐포아 자회사인 H3G의 영국 LTE 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주해기지국을 독점 공급하게 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이 지난 7월 홍콩 지하철 공사를 수주한 것을 계기로 항만, 발전, 수처리 운영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청콩그룹과 해상 플랜트와 건설, 엔지니어링에 강점을 가진 삼성이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관련기사

이 외에 글로벌 경기침체의 어려운 여건을 타개할 방안에 대한 논의와, 양극화 해소 및 고용창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는 삼성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이재용 사장, 청콩그룹 빅터 리 부회장과 케닝 폭 사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