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10일 오전 홍콩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의 그동안 출장이 주로 유럽, 일본 등의 지역이어서 이례적인 홍콩 출장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은 이날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큰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관련업계는 이 회장이 이부진 사장과 동행했다는 점에서 호텔신라 사업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고 해석했다. 이 사장은 최근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매장 운영권을 따내는 등 면세점 글로벌화에 노력하고 있다. 비전자계열의 중화권 사업점검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출국에 대해 개인 일정은 아니고 업무가 목적일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날 이 회장의 출국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이 나와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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