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필드-오페라, 인터넷TV 맞손…연내 STB출시

오페라소프트웨어와 '토필드(Topfield)'가 멀티미디어 웹콘텐츠 전송기술 분야서 협력해 올하반기 하이브리드 셋톱박스(STB)를 출시한다.

노르웨이 브라우저업체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우리나라 셋톱박스(STB) 제조사 토필드와 손잡고 고품질 하이브리드 방송과 광대역TV(HbbTV) 시청경험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협력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오페라소프트웨어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설립된 우리나라 기업 토필드는 STB 산업분야에서 고유 ASIC 디자인기술을 개발해 흔히 개인영상저장장치(PVR)라 불리는 흐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4중 동시녹화, 지능형 녹화, 토필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TAP)도 선보였다. 회사는 PVR 분야에서 40개이상 국가에서 60개이상 도매업체와 협력중이다.

양사 협력에 따라 토필드는 오페라 단말기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구현해 HTML5 비디오와 오디오 요소같은 현대적이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웹콘텐츠, HTTP 어댑티브 스트리밍, 오픈GL 3D그래픽, HbbTV를 위한 CE HTML 비디오 요소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 STB는 ViXS와 브로드컴 칩을 탑재해 멀티미디어 처리성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페라디바이스SDK 특징은 고유한 HbbTV 호환 애플리케이션 관리자가 기존 TV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웹애플리케이션, 쉬운 통합, 월등한 성능과 속도를 제공해 다양한 HbbTV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는 OEM 업체들에게 인터페이스, 애플리케이션, 브라우저를 제공하며 STB와 TV 수백만대에 탑재됐고 ARM, MIPS, SH4, 인텔을 포함한 주요 칩제조사용으로 포팅됐다.

라스 보일레센 오페라소프트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커넥티드TV 생태계는 HbbTV를 통해 더 풍부하고 상호작용적인 웹 경험을 가져올 것"이라며 "토필드와 오페라는 현대적인 멀티미디어 웹콘텐츠를 위한 첨단기술로 직관적인 고품질 HbbTV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시장조사업체 NPD인스탯을 인용해 유럽 HbbTV 서비스가 내년 하반기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HbbTV가 최근 포괄적인 방송과 인터넷 TV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과 특성을 강화한 새 하이브리드TV 규격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