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소프트웨어가 휴맥스에 PC 이외 기기들을 위한 웹기반 개발툴킷을 제공한다. 휴맥스는 이를 통해 TV 셋톱박스(ST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휴맥스는 일반TV에 연결해 인터넷 접속과 디지털콘텐츠 이용을 가능케하는 STB 제조사다. 최근 구글, 애플, 삼성,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등이 온라인 연결과 디지털콘텐츠,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강조한 스마트TV 시장에 발을 담그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TV 시장이 크려면 기존 TV를 스마트TV로 만들어줄 STB 역할이 스마트 기능을 내장한 신형 TV만큼 중요하다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 7일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오페라 브라우저를 포함한 웹표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오페라 디바이스 SDK 3.0'버전을 선보이며 이를 휴맥스에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HbbTV와 하이브리드 STB시장이 성장하면서 자사 솔루션이 TV시장에서 주목받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오페라 디바이스 SDK는 HTML5 기반 웹,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툴이다. STB 말고도 IPTV, 인터넷전화, 게임콘솔, 모바일 기기에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자바스크립트 확장 기능, 플러그인에 대한 견본 소스코드와 오페라 브라우저를 탑재한 TV 등 단말기에서 HTML5 기반 콘텐츠 개발을 돕는 '오페라 디바이스 콘텐츠 개발 키트(CDK)'를 포함한다.
마케팅 부문장을 담당하는 김태훈 휴맥스 상무는 “지난 16년간 글로벌 디지털 TV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온 휴맥스는 오페라소프트웨어와 협력해 진보된 하이브리드 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사용자들이 향상된 인터넷 TV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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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에 제공될 오페라 디바이스 SDK 3.0 버전은 ▲오페라 디바이스CDK를 다루기 쉬워졌고 ▲재설계한 스케일러블 벡터 그래픽(SVG) 렌더링 엔진이 10배 늘어난 성능을 보이며 ▲HTML5 기반 비디오를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게 되고 ▲호환성과 확장성이 늘어 유럽 하이브리드 방송 표준인 'HbbTV'용 솔루션을 원하는 제조사에 알맞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라스 보일레센 오페라소프트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양사 기술이 만난 하이브리드 TV로 전세계 시청자들이 TV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디지털콘텐츠를 즐기게 된다"며 "이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든 최고의 인터넷 경험을 제공한다는 회사 목표에 더욱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