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인터넷TV용 웹기반 SDK 공개

일반입력 :2011/02/01 12:05

브라우저업체 오페라소프트웨어가 TV셋톱박스에서 실행 가능한 웹표준 소프트웨어(SW)를 만드는 브라우저 기반 SW 개발도구(SDK)를 내놨다. 셋톱박스 업체 브로드컴의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달말 '오페라디바이스 SDK' 2.9 버전이 브로드컴의 셋톱박스 시스템반도체(SoC) 플랫폼 'BCM7420' 모델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BCM7420은 지난 2009년초 나온 고화질(HD) 동영상 표시용 SoC 제품이다. 브로드컴 셋톱박스와 게이트웨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HDTV, 주문형비디오(VoD), 디지털 영상녹화(DVR), 인터넷콘텐츠, 멀티미디어와 인터넷전화(VoIP) 기능을 쓸 수 있다.

오페라디바이스SDK는 TV를 비롯해 소비자용 가전기기 제조사를 위한 브라우저기반 SDK 기술이다. 이를 이용한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오페라 브라우저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에 접속하고 인터넷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오페라디바이스SDK 2.9 버전은 브로드컴 셋톱박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통합돼 케이블, 위성, IP셋톱박스 SoC에서 똑같은 오페라 브라우저용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모델인 BCM7400, BCM7405, BCM7335 등과 차기 생산작인 BCM7231, BCM7425에서 쓸 수 있다.

이번 2.9 버전은 지난해 9월 선보인 2.8 버전에 애플리케이션 캐시, 웹워커, 웹스토리지 등 HTML5 표준 기술지원을 추가했다. 운영측 인터페이스(OPIF)와 유럽 하이브리드 방송 표준 'HbbTV' 호환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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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반적인 셋톱박스 API에 더해 브로드컴의 다이렉트FB, 2D 및 3D 그래픽 엔진 등 영상처리기술을 다룰 수 있어 끊김 없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로드컴 디코딩, 디스플레이 하드웨어를 사용한 고화질(HD) 영상도 다룬다.

크리스틴 크로그 오페라소프트웨어 최고 개발 책임자(CDO)는 “브로드컴은 셋톱박스 산업에서 높이 평가되고 또한 가장 많이 배포되고 있는 플랫폼이라며 “브로드컴의 가정용 인터넷기기 플랫폼과 오페라디바이스SDK를 통합해 제조사와 개발자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