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이 7천500만달러에 기글네트웍스를 인수키로 했다고 EE타임즈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글은 스페인에 본사를 둔 비상장사로 전력선 홈네트워킹 시스템온칩(SoC) 개발사다.
인수대금 중 800만달러 지급은 유예된다. 80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은 기글 주식을 보유한 전 주주들에게 보상금 명목으로 향후 지급될 예정이다.
기글은 고속전력선 통신망 IEEE1901 표준 기반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브로드컴은 가정용 유무선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로 퀄컴과 함께 통신용 반도체 업체 강자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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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은 기글 인수에 따라 셋톱박스, 광대역통신망 접속, 무선 라우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영역 확장했다. 이번 합병으로 브로드컴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개발한 유선 홈네트워킹 표준인 G.hn 솔루션도 보유하게 됐다.
현재 전력선, CO-AX, 무선 네트워크 등 영역은 와이파이, MoCA, 홈플러그AV, IEEE1901, G.hn 표준 등이 공존한다. 이들 기술은 다중 고성능, 3D 동영상 전송 기능이 있다. IPTV 본격 성장시기인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이들 기술의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