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 개막 눈앞…관전 포인트는?

일반입력 :2012/09/04 10:50    수정: 2012/09/04 11:00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가 올해에도 다채로운 행사와 라인업을 갖추고 세계에서 모여든 게임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열리는 도쿄게임쇼2012 역시 모바일 및 소셜 게임에 많은 영역을 할애한 분위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와 닛케이BP사가 주최하는 도쿄게임쇼 2012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맷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0일과 21일은 비즈니스데이로 운영되고, 나머지 이틀은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되는 일정이다. 콘솔 게임 '주춤' 속, 모바일 게임 '약진'

올해 도쿄게임쇼 역시 대형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대표적인 게임사로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반다이남코, 코나미, 세가, 스퀘어에닉스, 캡콤, 테크모코에이게임스, 그리, 샨다게임스 등이 있다.

도쿄게임쇼가 미국·유럽과 함께 전통적인 비디오 게임의 강국인 일본서 열리는 만큼 행사의 메인은 콘솔 기기를 이용한 비디오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표적인 비디오 게임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가 불참해 과거 행사 때보다는 비디오 게임의 볼거리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온라인 게임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비중 있게 다뤄진 모바일 게임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스퀘어에닉스 뿐 아니라, 캡콤과 반다이남코 등 기존 비디오 게임사들 역시 모바일 게임을 들고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스퀘어에닉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게임스컴 2012에서 모바일 게임인 ‘파이널판타지 디멘션즈’·‘멘사 아카데미’·‘쿠삭’ 등 총 6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품한 바 있다. 이번 도쿄게임쇼 2012에서도 스퀘어에닉스는 닌텐도 위(Wii) U용 ‘드래곤퀘스트 10’ 등 비디오 게임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모바일 및 소셜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우리나라 게임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단독 부스를 꾸리고 도쿄게임쇼 2012에 첫 신고식을 치른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게임 및 소셜 게임 코너’에 부스를 마련하고 일본 현지화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총 6종의 모바일 게임들을 소개할 방침이다. 이 중에는 하나의 신규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한국 기업인 SK플래닛이 위메이드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게임 및 소셜 게임 코너에 참가를 확정했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마켓 ‘킵(QIPP)’을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전시회에 참가한다.

게임 관계자들의 강연과 코스튬플레이도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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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있게 지켜볼 만한 도쿄게임쇼 2012 부대 행사로는 오는 22일 열리는 코스튬플레이 이벤트가 있다. 일본 최대 코스튬플레이 커뮤니티 사이트 큐어(Cure)가 선보이는 ‘움직이는 코스튬플레이’ 무대쇼 등 게임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다채로운 코스튬플레이 행사가 진행된다.

게임 전시 외적인 일정으로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포럼 2012’와 ‘아시아 게임 비즈니스 서밋 2012’가 있다. 이는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게임시장의 현 상황과 미래를 조망하는 컨퍼런스 행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지진에 따른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많은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게임쇼 2011의 관람객 수는 더 늘었다”며 “올해 역시 대형 비디오 게임사들의 불참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 빈자리를 수많은 모바일 게임과 소셜 게임들이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족함 없는 도쿄게임쇼 2012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