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경쟁사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이하 노키아지멘스)의 기업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란 소식이다.
美 지디넷은 3일(현지시간) 에릭슨이 노키아지멘스의 기업지원시스템 사업부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다우존스와이어,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노키아지멘스는 핀란드의 노키아와 독일의 지멘스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통신장비회사다. 노키아지멘스는 설립 이래 세계 3위권 통신장비업체로 부상했지만, 중국의 화웨이, ZTE 등에 밀려 최근 1만7천명을 감원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11월 노키아지멘스는 노키아와 지멘스로부터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제외한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에릭슨 외에 노키아지멘스의 기업지원시스템 사업부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미국 통신장비업체 암독이다. 이 회사 역시 최근까지 이동통신망과 통신사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지원사업 인수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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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논의가 얼마나 구체적인 단계까지 진행됐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릭슨은 지난 2009년 파산한 캐나다 통신장비업체 노텔을 인수했으며, 작년엔 국내 LG노텔의 노텔 지분을 인수한 뒤 올해초 LG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