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HTC가 애플과의 특허소송에 합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처럼 HTC도 애플을 상대로 특허 관련 법정공방이 치열한 상황이다.
29일(현지시간) 대만 외신들에 따르면 왕쉐홍 HTC 회장은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애플과의 법적 소송을 감당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에 10억달러 손해배상을 하라고 결정한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 평결이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안드로이드 진영 제조사들은 저마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2010년 아이폰 특허를 침해했다며 HTC를 제소했다. 이듬해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HTC가 애플의 특허 2건을 침해했다는 예비 판결을 끌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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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역시 애플을 상대로 각국에서 소송을 제기해놓은 상태다. 근래 제품 판매량과 영업이익이 뚝 떨어져 애플 상대 소송서 승소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한편 HTC 조만간 4G LTE용 원 엑스 플러스(One X+) 등 3개 신 모델을 미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 아이폰5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