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가 새 패치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디아블로3의 서버 장애 등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PC방 게임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모하임)의 액션 RPG 디아블로3가 PC방 점유율 7.75%를 차지하며 4위(26일 기준)를 유지 중이다. 이는 새 패치를 적용한 이후의 현상이다.
이번 새 패치는 전설아이템 옵션 추가, 새로운 레벨 기능인 정복자 시스템, 각 직업 스킬 밸런스 조정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일부 이용자는 이번 디아블로3의 새 패치가 추가 확장팩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아블로3의 정복자 시스템은 마법 아이템 발견 장비 교체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60레벨 플레이어들에게 추가적인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정복자 레벨이 오르면 힘, 민첩, 지능, 활력 등 기본 능력치 등일 일부 증가하고 마법 아이템 발견, 추가 금화 발견도 각각 3%씩 증가한다. 또한 파티창의 초상화 주변에 플레이어의 정복자 레벨을 보여주는 테두리가 생긴다.
하지만 디아블로3가 새 패치로 인해 기대 이상의 성과는 얻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디아블로3는 패치 적용 직후 PC방 순위 5위에서 3위로 반등했지만 다시 4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5위로 내려 앉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주말 대부분의 게임 이용자는 새 패치에 대한 기대 보다 실망이 더 컸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게임 내 계정 해킹과 경매장 오류, 서버 장애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디아블로3의 공식사이트 토론 게시판의 글을 보면 복수의 게임 이용자는 여러 게임 내 문제점을 우선 해결해달라고 성토했다. 이들 대부분은 계정 해킹에 대한 추가 보완책 마련, 계정 해킹 이후 후속조치, 경매장 아이템 물품 오류, 서버 장애 등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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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복수의 전문가는 블리자드 측이 더욱 현명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자들이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욕구도 있지만 기존에 발생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에도 노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 업계전문가는 “디아블로3는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으로, 이미 수천만장이 팔리는 등 비즈니스 부분에선 큰 성공을 했다”면서 “그러나 새 패치 이후에도 게임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디아블로3가 반쪽성공을 한 작품이란 오명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블리자드 측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