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새 패치로 위기 극복?...“지켜봐야”

일반입력 :2012/08/20 10:21    수정: 2012/08/20 15:06

상반기 최고의 게임으로 꼽힌 디아블로3가 여러 악재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적용되는 새 패치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액션 RPG 디아블로3의 1.0.4 패치를 이르면 이달 말 적용한다.

1.0.4 패치는 새로운 옵션이 붙은 전설 아이템이 대거 등장하고 일부 직업 캐릭터의 밸런스가 상향 조정되는 만큼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새 패치 적용 이후 아이템 제작을 통해 높은 수준의 전설아이템을 생성할 수 있는 만큼 고레벨 이용자가 속속 복귀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디아블로3는 지난 5월 15일 정식 출시 이후 PC방 점유율 40%에 근접하는 등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계정 해킹과 서버 장애, 아이템 복사 버그 등으로 인해 인기 하락세를 면치 못한 상태다.

특히 신작 블레이드앤소울와 기존 인기 게임 서든어택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용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디아블로3의 PC방 점유율이 계속 추락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PC방 게임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블로3는 지난 19일 기준 5위(점유율 5.99%)에 머물러 있다. 1위는 리그오브레전드(18.7%)로 뒤이어 블레이드앤소울(15.74%)과 서든어택(8.75%), 피파온라인2(6.32%) 등이 각각 2~4위에 랭크됐다.

시장은 디아블로3가 1.0.4 패치로 인해 그간의 설욕을 털어낼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디아블로3가 정식 출시 이후 3개월만에 PC방 점유율 5%대로 떨어진 만큼 새 패치 적용 이후 휴면이용자가 얼마나 복귀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블리자드 측은 디아블로3의 재부활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을 정도. 새 패치로 기존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면서, 처음 사용자용 클라이언트를 배포해 신규 이용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디아블로3의 처음 사용자용 클라이언트는 모든 직업 캐릭터를 13레벨까지 무료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간단한 결제 과정만 거치면 디아블로3의 정식 버전 이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용자들이 디아블로3의 새 패치에 기대를 하고 있을까. 기대된다와 이미 끝났다 등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여기에 일부 이용자는 계정 해킹에 대한 확실한 해법을 우선 내놓아야한다면서 패치는 이후의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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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게임 이용자는 “이번 패치로 오류가 해결됐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모두가 만족하는 업데이트가 되길 바란다” “게임을 접을까 고민 중인데 1.0.4패치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늦었다” “버스 떠난뒤에 손을 들어봐야...” “개인 계정 해킹에 대한 해법을 우선 내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아블로3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수많은 이용자의 이목을 사로잡은 화제작이다. 이 게임의 새 패치 1.0.4는 다음 주 적용될 예정이다. 패치 내용은 디아블로3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