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IPTV와 구글TV를 융합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3일 “구글과 구글TV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휴 방식이나 요금, 출시 시기 등에서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언급을 피했다.
구글TV는 다수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유튜브, 인터넷 검색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스마트TV다. 따로 스마트TV를 사지 않더라도, 기존 IPTV에 셋톱박스만 설치하면 스마트TV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달 경 구글TV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IPTV 콘텐츠와 구글TV가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셋톱박스 공급은 LG전자가, 판매는 LG유플러스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LG유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IPTV에 유튜브를 제공하는가 하면, 이달 초 구글 애드몹과 모바일 광고 제휴를 맺는 등 구글과 협력 관계를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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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구글TV 도입을 염두에 두고 “올 가을께 TV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TV가 더 이상 ‘바보상자’가 아닌 ‘스마트월(smart wall)’으로 진화하는 시대라는 얘기다.
당시 이 부회장은 “LTE로 인한 올IP가 가능해지면서 LG유플러스가 올 가을쯤 TV의 새로운 혁명을 앞당길 것”이라며 “더 이상 무엇이 TV고, 무엇이 PC인지 모를 정도의 미디어 융합 시대를 LG유플러스가 앞장서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