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올 가을경 ‘TV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자신했다. 이제 TV는 더 이상 ‘바보상자’가 아닌 ‘스마트월(smart wall)’으로 진화하는 시대라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LTE 상용화 1주년을 맞아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내놓을) 구체적인 서비스를 다 말씀드리긴 힘들다”면서도 “홈서비스 쪽에서 올-IP에 기반을 둔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한마디로, LTE와 통합된 유무선 융합형 서비스가 집에서 제공된다는 얘기다. PC,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이 통합된 새로운 미디어 융합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를 ‘더 이상 무엇이 TV고, 무엇이 PC인지 모를 정도’의 미디어 융합 시대를 LG유플러스가 앞장서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LTE로 인한 올-IP가 가능해지면서 올 가을쯤 TV의 새로운 혁명을 우리가 앞당길 것”이라며 “단말에서 영상전화, 서류, 교육 등 모든 콘텐츠가 융합되는 시대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틀림없이 올해 안에 LG유플러스에서 세계 최초의 서비스를 적어도 5개는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지난 1년 간 LTE 서비스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하반기 중으로 음성LTE(VoLTE)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이와 연계된 특화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상대방과 지도, 음악, 뉴스, 사진 등을 공유하거나, 자동차 안에서도 LTE폰으로 N-스크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식의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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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주파수를 LTE에 활용해 서비스의 안정성, 속도를 높이는 멀티캐리어도 상용화한다. LG유플러스는 1일부터 기존 LTE에 사용 중이던 800MHz 주파수 대역과 연계해 2.1GHz 주파수 대역도 사용하는 멀티캐리어 상용망을 본격 구축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LTE로 인해 여태까지 없었던 서비스들이 이제 점점 가능해지면서 올-IP쪽 서비스에서 세계 최초,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LG유플러스는 LTE를 바탕으로 여태까지 없었던 통신망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탈통신의 세계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