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PP “스카이라이프 DCS, 지재권 침해”

일반입력 :2012/08/20 14:55    수정: 2012/08/20 21:58

전하나 기자

콘텐츠 업계도 KT스카이라이프의 ‘접시 없는 위성(DCS)’ 서비스 즉각 중단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PP협의회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KT스카이라이프가 동의 없이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IP신호로 변조해 불법방송을 함으로써 PP들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PP콘텐츠 가치를 훼손하는 이기적인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는 유료방송의 건전경쟁과 콘텐츠시장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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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에는 KT스카이라이프의 모회사인 KT에 대한 책임론도 거론했다. PP협의회는 “대표적 IPTV 사업자인 KT가 콘텐츠 수급을 위한 투자보다는 자회사와 계약한 PP의 프로그램을 손쉽게 이용하기 위해 위성-IPTV 결합상품(OTS)을 출현시켰다”며 “이로 인해 PP들은 IPTV에 대한 프로그램 공급 기회를 상실하는 등 이익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T가 불법위성방송을 통한 PP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 회피를 중단하고 건강한 방송시장 생태계 조성에 나서지 않는다면, 방송을 통신시장 장악을 위한 소모품으로 취급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