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케이블 비대위에 ‘맞불’

일반입력 :2012/08/09 15:17    수정: 2012/08/09 15:20

전하나 기자

케이블TV업계가 유선망이용위성방송 ‘DCS’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KT스카이라이프가 맞불 작전에 나섰다.

KT스카이라이프(대표 문재철)는 케이블TV업계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위를 꾸렸다고 9일 발표했다. 비대위는 180여개 위성방송 유통망과 스카이라이프 영업본부 및 10개 지사로 구성됐으며 박상동 KT스카이라이프 정책협력실장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케이블SO들은 선발사업자의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후발사업자의 신기술을 폄하하고 있다”며 “이는 기술의 진화를 외면한 채 업계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시대 흐름에 역행한다”고 비대위 출범 배경을 밝혔다.

현재 비대위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최근까지 수집한 케이블SO의 불법덤핑행위, 공동주택 방송 시설 훼손 등 각종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신고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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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시장주도적 사업자인 케이블SO가 타사의 접시없는 신기술 서비스 DCS를 불법으로 몰아가면서 자신들의 불법부당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오는 13일 비상총회를 열어 ‘불법위성방송 중단을 위한 비대위’를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