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協, 방통위 우루루 몰려간 까닭은

일반입력 :2012/08/03 10:44    수정: 2012/08/03 11:02

전하나 기자

케이블TV업계가 KT스카이라이프의 유선망이용위성방송(DCS) 영업 중단을 즉각 촉구하고 나섰다.

양휘부 회장 등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단은 2일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 상임위원들에 DCS 중단을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장단은 “유선 설비를 이용해 무허가로 위성방송을 전송하는 행위는 방송법, 전파법, IPTV법 등 현행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KT는 다른 사업자의 방송을 전송할 권리가 없음에도 자회사에 망을 대여해 무단으로 이득을 취하고 있고 이 역시 명백한 방송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달 2일 유선통신망을 이용한 위성방송서비스의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서를 접수하고 방송중단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관련기사

협회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가 불법위성방송 영업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데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 조치가 계속 늦어진다면 그만큼 시청자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명백히 현행법 위반인 만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케이블TV(SO)사업자들은 오는 13일 비상총회를 열어 ‘불법위성방송 중단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