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3’의 운영체제(OS)를 구글 안드로이드4.1(젤리빈)로 조만간 업그레이드 한다. 기술 테스트는 이미 마무리, 구글과의 일정 조율만 남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3에 대한 젤리빈 업그레이드 기술 테스트를 ‘펌웨어’ 방식으로 최근 성공시켰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내달 초 갤럭시S3의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전 세계서 이뤄질 전망이다.
구글도 이를 전폭 지원했다. 젤리빈 점유율을 초반부터 키우려면 안드로이드 판매량 1위인 삼성전자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갤럭시S3는 지난달 중순 판매량 1천만대 고지를 넘기며 구글의 기대를 키웠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최신 안드로이드(젤리빈) 업그레이드와 관련해서는 구글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수년간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연구해 매진해 온 결과 경쟁사 대비 확연히 앞선 노하우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시간을 두고 갤럭시S3 이전 제품들도 젤리빈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력 갤럭시노트는 업그레이드 대상으로 거의 확정했으며, 다른 제품들에 대해서는 기술적 검토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휴대폰 전문 매체인 샘모바일(SamMobil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에 대한 업그레이드 준비도 시작했다. 기기상 문제가 생기면 밸류팩을 비롯한 다른 방식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하드웨어 사양에 여유가 있다면 새로운 OS 업그레이드를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게 회사의 기본 입장”이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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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빈은 기존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OS 대비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가 30~40% 정도 빨라졌다. 음성인식 검색 기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구글은 젤리빈의 다음 버전 ‘키라임 파이’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새 버전을 내놓을 때마다 제조사들이 업그레이드 몸살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