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용 새 배터리의 용량이 이전보다 그야말로 약간 커진 1440mAh이며 물리적 크기 역시 이전 배터리보다 그야말로 약간 커졌다고 10일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유출된 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이 배터리사진 라벨을 보면 일본 공장에서 지난 6월 생산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보도에 등장한 사진이 실제 아이폰5용 배터리 유출사진이라면, 삼성SDI가 애플의 아이폰5용 배터리를 공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10일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유출된 아이폰5 배터리팩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나 정작 이 사진을 잘 살펴보면 제조일자는 지난 6월이지만 인쇄된 생산자 라벨에는 희미하게 나마 '三星SDI'라는 글자가 찍혀있음이 확인된다.
이 사이트는 소식통이 제공한 사진속 라벨내용을 인용, 이 부품은 지난 6월 일본에서 생산된 것임을 보여준다고 쓰고 있다. 하지만 사진속의 글자를 잘 보면(아래사진 ·위에서부터 6번째) 공장(工場)의 중국어인 '工厂'이란 글자와 함께 '韓國三星SDI株式會社'라는 글자가 찍혀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 라벨에는 희미하게나마 'Assembled in China'라는 글자(위에서 12번째 줄)도 읽힌다. 즉 한국 삼성SDI공장에서 아이폰5용 리튬이온배터리(셀)를 만들었고, 중국 삼성SDI공장 소재지 텐진공장에서 배터리팩으로 조립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QR코드가 찍혀있는 윗부분 왼쪽에는 영문으로 희미하게나마 'MFR SAMSUNG'이라는 글자와 함께 그 아랫 줄에 'Importer Apple'처럼 읽히는 글자가 보인다는 점도 삼성SDI가 애플의 아이폰5용 배터리 공급업체일 가능성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또 다른 부분(왼쪽사진 ·8번째줄)을 보면 아이폰5 배터리 전기용량이 씌여있다. 1440mAh는 아이폰4S의 1430mAh, 아이폰4의 1420mAh와 비교할 때 아주 작지만 용량 증가세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새로운 배터리는 3.8볼트 전압 특성을 보였다. 이는 아이폰4와 아이폰4S에 사용된 3.7볼트보다 약간 증가한 것이다.
이와함께 새 배터리는 시간당 전력량인 와트시(wH) 증가세도 보여주었다. 이전에 각각 5.25wH(아이폰4)와 5.3wH(아이폰4S)였던 배터리 전력소비량은 5.45wH로 늘어났다. 이는 1430밀리암페어(mAh)에서 1440mAh로 늘어난 전기용량의 증가에 비례하는 것이다.
통상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더많은 전력을 요구하는 프로세서와 다른 하드웨어의 요구에 따라 배터리 용량 숫자를 늘려왔다.
다음 날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아이폰5는 지금까지보다 큰 4인치 스크린을 사용하게 돼 더많은 배터리 용량을 요구받고 있다.
관련기사
- 아이폰5 출시설, 이베이 중고 휴대폰 거래↑2012.08.12
- 9월12일 아이폰5,아이패드미니 동시에?2012.08.12
- 유출된 부품으로 아이폰5 조립해 보니2012.08.12
- 퀄컴, 전력칩 회사 인수 배터리 수명 늘리기2012.08.12
증가된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5에서 지원되는 더 빨라지는 LTE통신지원을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빨라진 통신속도는 많은 기존 4G 스마트폰에서도 배터리먹는 하마로 알려져 왔다. 애플은 기술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4G 통신단말기 대열에 참여하길 꺼려해 왔었다. 하지만 이제 애플은 최신 아이패드를 4G LTE로 무장하고 있다.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기존 아이폰 배터리 용량을 아이폰5용의 큰 용량으로 만드는 것은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사이트는 “아마도 애플이 조정한 아이폰5용 듀얼코어시스템 칩이 충분히 효율적으로 LTE를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애플은 퀄컴의 이전보다 더 적은 배터리용량을 소모하는 최신 고비칩 버전을 사용해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