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정통부 부활해야”

일반입력 :2012/08/09 16:37    수정: 2012/08/09 16:38

전하나 기자

정세균 민주통합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9일 “정보통신부를 부활해 제2의 벤처붐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후보는 NHN·다음·SK커뮤니케이션즈 등 인터넷기업협회 소속 회원사 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2의 벤처붐이 일어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데 현재로선 이를 이끌 마땅한 부처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000년대 초만 해도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라는 말을 전세계가 다 인정했지만 지금은 과연 우리가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과거에는 세계가 우리를 따라왔는데 지금은 우리가 미국의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를 따라가기 바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벤처캐피털 활성화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새로운 기술력을 가진 사람들은 창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벤처캐피털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펀드가 일만개가 넘는데 그 펀드들이 벤처에 투자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많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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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가 다시 인터넷강국으로 우뚝 서려면 관련 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도 협력해야 한다”며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정민하 NHN 대외협력실장, 이병선 다음 이사, 권창현 SK커뮤니케이션즈 이사, 하순봉 모빌리언스 본부장, 박대준 쿠팡 대외협력실장, 이관우 티켓몬스터 그룹장, 이석우 카카오 대표, 최성진 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 최민식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