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2013를 위한 '앱스토어'를 시범적으로 열었다. 오피스 프리뷰 사용자가 그 프로그램과 맞물리는 부가기능을 쉽게 찾아 쓸 수 있게 해준다.
주요 외신들은 6일(현지시각) MS가 '오피스15(오피스2013의 코드명) 앱스토어'를 시범 개장했다며 여기서 이미 등록된 흥미로운 애플리케이션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스토어는 MS가 출시를 예고한 오피스2013 버전에 돌아가는 부가기능, 일명 '애드온'을 위한 장터다. 유료 또는 무료로 오피스 기능을 확장해주는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쓸 수 있게 해준다. 오피스2013 정식 출시에 맞춰 일반 사용자들에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오피스2013 정식 출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RM 기반 단말기용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RT'를 통해 곧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윈도RT 기반 MS '서피스' 태블릿은 오는 10월26일 시판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토어에 당장 올라온 앱은 25개 남짓이며 10개 정도가 추가로 등록될 예정이다. 당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이런 상황이 오래가진 않을 거라는 평가다.
현재 써볼 수 있다고 소개된 오피스용 앱은 아웃룩과 워드 사용자를 위한 기능이 주를 이뤘다.
아웃룩용으로 ▲사용자 연락처에 링크드인 계정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아웃룩용 링크드인' ▲사용자가 수신함에 쌓인 그루폰 메일을 검색하고 관심항목에 대한 결제 시한, 빙맵상 위치, 다른 사람들의 구매실황을 표시해주는 '그루폰 앱' ▲메일을 보내온 사람의 최근 쓴 트위터 메시지 등 소셜미디어 활동을 보여주는 '아웃룩용 예스웨어', 3가지가 소개됐다.
또 워드용으로 ▲사용자가 문서 작업중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8만개 항목을 검색할 수 있는 '브리태니커 리서처' ▲자동으로 워드 문서를 읽어들여 사용자에게 요약 단락을 만들어주는 '핑가서머리', 2가지가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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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를 전한 외신은 MS가 최근 인수한 기업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야머'와 관련된 애드온이 빠진 점에 주목했다. 물론 MS는 야머 인수 작업을 완전히 마치지 않았다. 지난 6월말 MS가 야머를 인수할 당시 업계는 그 서비스가 녹아든 오피스, 셰어포인트 등 기능과 활용시나리오가 만들어질 것으로 관측해왔다.
오피스2013에 올라가는 애드온들은 윈도8 애플리케이션처럼 HTML5와 자바스크립트같은 웹기술만으로 만들 수 있다. 이로써 스토어의 부가기능을 설치형 오피스 프로그램뿐아니라 웹기반 오피스 제품에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