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주말 웹기반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새 버전을 시범 공개했다. 앞서 선보인 설치형 프로그램 '오피스2013 커스터머프리뷰'와 맞물려 돌아가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오피스2013의 코드명인 '오피스15'를 브라우저에 띄운 것으로 묘사된다.
웹오피스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오피스웹앱스'는 앞서 오피스2010 버전과 함께 처음 등장했다. 경쟁사 브라우저와 PC뿐아니라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여러 운영체제(OS)까지 아우르는 지원 환경에 기존 설치형 프로그램의 모든 기능을 구현한 것으로 묘사돼 눈길을 끌었다.
MS는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브라우저로 돌리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앱의 변화를 소개했다. 회사의 오피스웹앱스 그룹 프로그램 매니저인 마이크 머튼은 개발팀이 이들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문서작성기능 강화 ▲터치 지원 향상 ▲4개 앱을 넘나드는 공동문서작성 ▲성능 개선, 4가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우선 웹버전 워드는 레이아웃 도구를 개선했다. 사용자가 문서 크기, 방향, 여백, 단락 간격, 들여쓰기 등을 바꿀 수 있게 해줬다. 더불어 삽입 그림과 도형의 형태를 더 다양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투입했다. 단어 계수도 가능해졌다.
웹버전 파워포인트 작성자는 삽입한 형상을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 애니메이션과 트랜지션을 지정하거나 워드에서처럼 그림과 도형에 대한 세부조작을 할 수 있다. 새로 지원되는 반응형 그리기 도구를 다룰 수 있다. 편집중이거나 슬라이드쇼 상태에서 동영상도 재생할 수 있다.
웹에서 돌아가는 엑셀 프로그램은 피봇테이블 편집, 쿼리테이블 추가, 더 다양해진 차트 등을 지원하며 다른 데이터 분석 기능도 향상됐다. 다만 앞서 언급된 공동문서작성 기능가운데 '동시편집'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출력 기능이 개선됐다.
원노트는 내비게이션 도구에 '찾기' 기능이 추가됐다.
더불어 4개 웹앱스 모두에 해당하는 변화로 텍스트 입력과 선택 그리고 대용량 문서 표시 속도가 빨라졌다.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눌러 표시하는 컨텍스트 메뉴를 지원하는 범위가 늘었다. 복사와 붙여넣기가 더 쓸만해졌고 되돌리기(undo) 기능이 향상됐다.
한편 클라이언트용 프로그램 외에 올해초 루머로 등장을 예고한 협업 포털 솔루션 셰어포인트2013 버전의 일부로 돌아가는 '오피스웹앱스 서버'도 소개됐다. 다만 공식 블로그에서는 세부 구성요소를 깊이 다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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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용자들이 최신 오피스웹앱스를 체험하려면 스카이드라이브 환경에서 열리는 오피스베타 링크(http://skydrive.live.com/?officebeta=1)를 타고 들어가거나 앞서 공개된 오피스365 홈프리미엄프리뷰 버전(http://office.com/preview)을 설치하면 된다. 오피스365 홈프리미엄프리뷰 버전은 오피스2013 클라이언트 버전에 연동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MS는 오피스2013 클라이언트, 오피스 서버, 오피스365 서비스가 언제 정식판(RTM)이 될지 또는 상용화(GA)될 시점이 언제인지 밝히지 않았다. 미국 지디넷의 MS 전문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RTM 시점이 오는 11월, GA 시점이 내년 2월쯤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