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험판 딱지를 뗀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업무 솔루션 '오피스365'가 오는 10월 국내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글앱스와 달리 원화 기준 과금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들과 본격 경쟁할 전망이다.
MS가 지난 6월말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40개국에서 정식으로 제공해온 가운데, 김 제임스 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오피스365를 10월께 국내 출시하겠다라며 올 하반기는 오피스365와 윈도폰7에 한국MS의 역량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피스365의 현재 달러화 기준 과금체계와 별도로 원화 기준 가격표를 선보일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스365 정식 서비스는 국내서 유료화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나온 상용 서비스 가격체계는 미국 달러화로 구성된 것이다. MS측은 한국어판 오피스365 소개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국내 가격체계를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동안 한국MS도 오피스365 서비스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를 전한 바 없었다. 한국MS 관계자는 현지화된 과금체계를 모든 서비스 대상국가마다 갖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국내서 공개할 수 있는 도입사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다만 MS는 한국어로 국내용 오피스365 공식 웹사이트를 열었고 기업들에게 30일 체험 서비스 신청을 받는 중이다. 앞서 말한 '정식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의 기능과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베타' 상태를 철회한다는 뜻으로 나왔다. 기술적인 상용화 준비는 마쳤지만 실제 상용화 단계는 아니란 얘기다.
■오피스365 제품 확장 시나리오는
오피스365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웹기반 오피스, 익스체인지, 셰어포인트, 린크 온라인을 통합 제공하는 업무 솔루션이다. 웹기반 오피스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온라인 버전을 묶은 것이다.
MS는 상용화 일정과 더불어 서비스할 제품군도 계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는 향후 SaaS형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다이나믹스CRM온라인'과 PC관리, 보안 서비스 '윈도 인튠'을 통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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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설치형 오피스 제품군에 포함돼 있는 업무용 다이어그램, 시각화 도구 'MS 비지오'나 프로젝트 관리툴 'MS 프로젝트'도 제공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국 지디넷은 비지오 호스팅서비스를 이용중인 협력사 관계자들이 온라인 비지오, 프로젝트 출시를 기대중이라고 전했다.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시점으로는 '오피스15(오피스2013)' 버전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말이나 오는 2013년초가 꼽혔다. 그러나 MS는 최근 세계파트너컨퍼런스(WPC)를 열면서 오피스15 출시일정이나 오피스365에 추가될 제품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