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아이폰 판매량의 2배인 5천2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주니퍼리서치는 26일(현지시간) 애플이 2분기 중 2천600만대를 출하한 데 비해 삼성전자는 배 이상인 5천210만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 기록은 2분기 중 스마트폰 740만대를 출하한 캐나다 리서치인모션과 1천20만대의 핀란드 노키아를 가볍게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물론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정확하게 애플을 배 차이로 압도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주니퍼 조사결과는 삼성의 경우 단지 출하량이었지만 애플 수치는 판매량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2배가 됐다고 단언하기에는 약간의 갭이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모바일 시장에서의 강력한 지배력을 부인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다.
지난 수 분기 동안 스마트폰 업체들은 누가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인지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
지난해 3분기에 삼성은 2천36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아이폰4S가 출하된 지난 해 4분기에 애플은 25%의 시장 점유율로 삼성을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서서는 삼성이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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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제조업체들 간의 경쟁은 법정으로 비화되고 있다. 삼성과 애플은 상대방에 대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특허침해를 주장하며 판매중지를 요청하는 등 치열한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주니퍼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분기에 전세계적으로 1억3천290만대를 기록하면서 전년도 동기의 출하량 1억520만대에 비해 26%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