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달러 더 줄게 팔아라”...넥서스7 몸살

일반입력 :2012/07/26 09:56    수정: 2012/07/26 10:26

김태정 기자

미국서 구글 태블릿 ‘넥서스7’ 구입 경쟁이 과열 양상이다. 두 배 가까이 웃돈을 주고 사는 이들이 경매사이트 등에 넘쳐난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이달 초 출시한 ‘넥서스7’ 16GB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생산량을 늘린 뒤 다시 판매할 시 미리 알리겠다는 공지만 내보냈다.

구글의 자체 유통망 플레이스토어 뿐 아니라 일반 전자 소매점들에서도 ‘넥서스7’ 16GB 물량이 매진됐다. 인터넷 경매를 통하지 않고서는 ‘넥서스7’을 구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의외(?)의 일들이 일어났다. 미국내 주요 경매사이트서 ‘넥서스7’에 붙는 웃돈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지난 23일 만해도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서는 249달러인 ‘넥서스7’ 16GB모델이 웃돈이 붙어 최고 390달러에 판매됐고, 현재는 400달러를 넘기는 장면도 나왔다.

외신들은 “구글이 물량이 추가로 풀기 전까지 ‘넥서스7’ 구입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각종 소규모 직거래 사이트 등에서는 200달러 웃돈을 줘도 구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가디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넥서스7’ 수요를 너무 과소평가했기 때문에 물량부족 사태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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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가 장악한 태블릿 시장서 넥서스7의 성공은 장담하기 어려웠다. 구글도 인기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199달러짜리 ‘넥서스7’ 8GB 모델은 물량이 비교적 넉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공간이 부족해 인터넷 클라우드 의존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