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정식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3주째 PC방 순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첫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 블소의 인기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16일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신작 블소가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와 디아블로3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주말 PC방 점유율을 보면 블소는 17.09%, LOL은 15.53%, 디아블로3는 11.85%다. 블소는 디아블로3와 PC방 점유율 5% 이상 격차를 벌렸다.
블소가 3주째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복수의 전문가의 설명이다. 첫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 블소가 오랜 시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시장의 귀추는 더욱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블소의 첫 업데이트는 최종 레벨 상향 조정부터 새로운 대륙 수월평원과 마을, 몬스터, 던전, 아이템 복장 등이 추가된 것이 주 내용이다.
특히 블소의 아트 디렉터(AD) 김형태가 첫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해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김형태 AD가 올린 글은 조회 수 58만 히트가 넘어서는 등 이용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김형태 AD는 업데이트 관련 글을 통해 “새로운 대륙인 수월평원이 업데이트된다”면서 “염화대성과 수월평원에 새롭게 등장하는 네임드 몬스터 흑신시가 함께한 미공개 일러스트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월평원에는 흑신시 외에도 만령강시나 포화란, 묵점왕, 낙원대성 등의 강력한 적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전서연을 쫒는 여정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기다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장은 블소의 인기 몰이가 이제 시작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블소가 상용화 서비스로 전환된 이후 기대 이하의 성과를 얻었다고 추정했지만 PC방 순위 및 점유율 등을 보면 오히려 이와 반대되는 결과를 얻어서다. 블소는 평균 동시접속자 수 20만 명을 유지 중으로 알려졌다.
블소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대작으로 동양풍 무협 액션 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새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불리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게임의 흥행이 향후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소는 월정액 방식으로 상용화 서비스로 전환됐다. 30일 이용권과 90일 이용권은 각각 2만3천원, 6만9천원이다.
더불어 엔씨소프트 측은 유료 결제를 하지 않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블소의 캐릭터 제작 및 서버 접속까지는 무료 개방을 했다. 이로써 이용자는 블소의 게임 캐릭터 제작 및 직업을 알아보는 과정까지는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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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생성한 캐릭터는 유료 결제를 하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는다. 유료 결제를 하지 않은 이용자는 블소 전용 PC방 등을 통해 게임에 접속, 자신이 만든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 업계전문가는 “블소의 인기 몰이는 이제 시작으로 보인다. 첫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 중인 블소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해야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