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정식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2주째 PC방 순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블소가 서비스 안정궤도에 오름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9일 PC방 순위 사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소가 2주째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와 디아블로3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블소가 2주째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복수의 전문가의 설명이다. 디아블로3와 LOL 등의 외산 게임이 PC방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해왔지만, 블소가 두 게임의 점유율을 빼앗아 오면서 1위 자리를 지켜냈기 때문이다. 블소가 토종 온라인 게임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얘기가 나온 이유다.
특히 디아블로3를 즐겨 오던 게임 이용자가 블소로 위치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순위 바뀐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디아블로3는 계정 해킹, 아이템 복사, 환불 등의 과정을 겪으면서 게임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블소로 이동한 했다는 것. 디아블로3의 PC방 점유율은 전성기 때인 점유율 40% 근접과 비교해 반토막 이상으로 떨어진 상태다.
블소는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대작으로 동양풍 무협 액션 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새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불리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게임의 흥행이 향후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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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는 월정액 방식으로 상용화 서비스로 전환됐다. 30일 이용권과 90일 이용권은 각각 2만3천원, 6만9천원이다. 오늘까지 5%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한 업계전문가는 “블소가 상용화 서비스로 전환된 가운데 서비스 안정궤도에 올랐다”면서 “현재 블소의 동시접속자 수가 수십만명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