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3형제가 중국 기대작 순위 1~3위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 최대 게임커뮤니티 사이트 17173.COM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개발 신작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기대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동사가 개발 중인 길드워2와 리니지 이터널은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엔씨소프트의 개발 신작 3형제가 나란히 1~3위에 오른 셈.
이는 엔씨소프트의 개발 신작 3형제에 대한 중국 게임 시장의 기대감이 선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동안 해외 시장서 눈에 띌만한 성과를 얻지 못한 엔씨소프트가 개발 신작 3형제로 재조명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소가 중국서 기대작으로 떠오른 것은 무협 영화와 무협 소설에 등장하는 경공술, 태극권 등을 모티브로 한 여러 무공 스킬 등이 담겨졌기 때문. 또 블소가 다음 달 중국서 첫 테스트를 진행하는 만큼 중국 이용자의 시선이 쏠린 결과로 보인다.
블소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활공 스킬과 물위를 뛰어다니는 초상비 등의 기본 스킬 외에도 실존 무공을 모티브로 한 직업별 무공 스킬 콘텐츠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국내서 이미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상용화 서비스 전환 이후에도 디아블로3의 인기를 뛰어넘어 국내 PC방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다. 블소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액션성 등이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의외인 것은 길드워2와 리니지 이터널에 대한 중국 이용자의 기대감이 높다는 점이다. 아직 개발과 중국 서비스사 선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두 게임이 기대작 상위권에 오른 것은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파워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복수의 전문가는 설명했다.
길드워2는 길드워의 후속작으로 다음 달 북미 론칭을 앞두고 있다. 리니지이터널은 쿼터뷰 방식의 판타지 MMORPG 장르로, 오는 2014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17173.COM의 기대 게임 순위에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와 웹젠의 뮤2가 10위권 안에 머물러 있다. 아키에이지는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뮤2는 중국 1세대 온라인 게임이자 장수 게임 뮤온라인의 후속작이란 점에서 중국 이용자의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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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블소의 중국 서비스사 텐센트를 통해 다음 달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길드워2, 리니지이터널에 대한 중국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개발 신작 블소, 길드워2, 리니지이터널이 중국 기대 게임 1~3위에 올랐다”면서 “블소는 국내서 성공적인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다음 달 중국 이용자에게 첫 선을 보인다. 블소가 중국 현지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