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제압 ‘블소’, 하반기도 이대로?

일반입력 :2012/07/12 16:32    수정: 2012/07/12 17:03

김동현

상반기 국내 게임 시장을 디아블로3와 함께 독식한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이 오는 13일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작, 본격적인 하반기 경쟁 레이스에 들어간다.

상용화 시작 이후 줄곧 PC방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소는 13일 ‘수월평원’ 대규모 업데이트로 1위 굳히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지역 ‘수월평원’이 공개되고 ▲최고레벨이 현 36레벨에서 45레벨로 확장되며 ▲사부의 복수를 다룬 추가 임무 ▲신규 던전과 새로운 의상 등 다양한 요소가 추가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번 업데이트로 엔씨소프트의 1위 굳히기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경쟁작 디아블로3와 격차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다 보니 하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여러 게임들은 블소의 독주를 누군가 막아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네오위즈게임즈는 대작 ‘레이더즈’를 꺼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별 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상반기 경쟁에 뛰어들었던 넷마블의 리프트는 각종 프로모션으로 블소, 디아블로3와 경쟁을 이어나가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보니 상당수의 전문가 및 이용자들은 하반기 유일대작 ‘아키에이지’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상반기가 대작의 경쟁으로 막을 내리면서 하반기 역시 ‘블소급’ 이상의 게임이 나오지 않으면 뛰어난 결과를 얻기 무리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대표의 야심작 아키에이지는 하반기 유일대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용자의 선택을 반영해 변하는 직업군부터 생활과 사냥, 그리고 전쟁을 혼합한 독특한 세계관은 많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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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키에이지의 5차 비공개 테스트가 임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블소와 경쟁도 필연이 되고 있다. 판타지와 무협, 그리고 국내 온라인 게임 열풍을 주도한 리니지라는 연결 고리를 가진 두 게임의 만남은 벌써부터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눈이 높아져 웬만한 게임이 아니면 안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블소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아키에이지의 테스트 소식은 이런 기대감을 충족 시켜주는 정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