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등장으로 인해 윈도8 파트너들이 떨어져 나가게 될수도 있으며, 이는 MS가 지난 30년 간 구축해 온 윈도 생태계를 붕괴시키는 재난적 상황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내가 만나본 일부 윈도8 OEM업체들은 이미 (윈도를 버리고)구글 안드로이드에 재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26일 포브스지는 패트릭 무어헤드 인사이츠앤스트래지티 사장의 MS서피스 이후 생태계 전개에 대해 쓴 '윈도8 PC파트너는 MS를 믿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소개했다.
지난 21년간 윈도 PC파트너들과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무어헤드 사장은 “최근 MS가 서피스를 공개하게 된 데에는 MS가 (사전에)파트너들의 계획을 살펴본 결과 큰 그림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서피스에 당위성을 부여했다.
무어헤드는 “지난 1981년 이래 MS는 윈도OS 독무대였지만 아이패드 등장 이후 모든 게 바뀌었다”며 MS서피스를 윈도OS생태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그는 또 윈도 PC파트너들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PC에서의 파트너십 상황은 이제 지나가 버렸다면서 OEM업체들은 독특한 접근방식에 투자하고 로엔드제품, 낮은 이익을 거둬 들이는데 만족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 사업을 접어야 할 것”이라는 충고도 내놓았다.
무어헤드는 또 MS서피스는 파트너사들의 출시되기 전 윈도기반 컨버터블 제품을 베낀 것이라며 이로 인해 윈도8파트너들과 MS의 신뢰관계가 깨졌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MS는 서피스 발표 수주일 전 윈도OEM파트너사 임원급 시연회를 통해 제품 출시시기,마케팅계획, 가격에 이르기까지 아주 상세한 비밀정보까지 캐갔다”며 이로 인해 윈도8 기반 단말기 OEM업체들이 격노하고 있다”고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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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제조협력사들에는 에이서, 아수스, HP, 델, 도시바, 소니 같은 회사들이 포함돼 있었다.
무어헤드 사장은 “MS의 서피스,가격, 유통 등에 대한 로드맵이 나오면 MS는 서피스를 내놓은 데 대한 보상을 받거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 분명한 것은 MS윈도 파트너들이 매우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