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디어, ‘트렌토 산악영화제’ 개최

일반입력 :2012/06/26 17:40

정현정 기자

현대미디어가 주관하고 현대백화점이 후원하는 세계적인 산악영화제 ‘2012 트렌토 산악영화제’ 한국 상영회가 오는 27일 저녁 7시 현대백화점 본점 별관 토파즈홀에서 열린다.

1952년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처음 개막해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트렌토 산악 영화제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산악 전문 영화제다. 월간 사람과 산은 2006년부터 트렌토 영화제측과 한국 상영회에 합의해 올해로 일곱번째 상영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상영회는 서울시를 시작으로 강릉, 청주 대구시 등 5곳에서 열릴 예정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이번 영화제에는 현대백화점 계열사 현대미디어의 아웃도어&여행 전문채널 ONT가 영화 선정 및 자막과 편집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상물은 제60회 트렌토 산악영화제 수상작으로 세계적인 여성 등반가 린힐의 등반 여정을 기록한 ‘아웃사이드 더 박스(Outside The Box)’, 데니스 우룹코와 시모네 모로의 동계 카라코람 가셔브룸 동계 초등기를 그린 ‘콜드(Cold)’, 에베레스트 등정 후, 패러글라이딩 하강을 기록한 ‘하누만 에어라인(Hanuman Airlines)’, 세계 최난의 루트를 향한 클라이머들의 열정을 그린 ‘베르띠칼멘테 데모데(Verticalmente Demode)’, 알프스 거벽 등반을 주제로 한 ‘하디스트 오브 더 알프스(Hardest of the Alps)’ 등 총 5작품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시선을 압도하는 자연의 장엄함과 맨몸으로 거벽을 오르는 산악인들의 정신세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뛰어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모두 감상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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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토는 이탈리아의 북부 지방에 위치한 알프스 남 티롤 지방의 중심지 중 하나로 일찍부터 산악문화의 활동이 왕성한 곳으로 유명하다. 트렌토주 정부에서는 산악영화제를 위해 5명의 상근직원을 둘 정도로 폭넓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4월 막을 올리는 영화제에는 평균 300편 안팎의 작품이 출품된다.

한편 현대백화점 그룹 미디어 계열사 현대미디어는 지난 1월 월간 사람과 산과 공동 사업제휴를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ONT를 통해 산악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산악문화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상영회에서 상영되는 우수 산악영화도 ONT에서 방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