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첫 여성 이사가 탄생했다.
페이스북은 25일(현지시간)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이사회 멤버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7명의 남자들로만 구성됐던 페이스북 이사회에 첫 여성 이사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셰릴 샌드버그는 오랫동안 나의 파트너로 페이스북을 운영하며 우리의 성공의 한 가운데 있어왔다”며 “그녀는 우리의 미션과 장기적인 목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에 걸맞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이사회에 여성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줄곧 성차별 해소에 전혀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월 캘리포니아주 교직원퇴직연금(CSTRS)은 주커버그에 서한을 보내 “페이스북 이사회에 단 한 명의 여성도 없다는 사실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샌드버그는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와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의 수석보좌관을 거쳐 구글 해외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 2008년 페이스북에 영입됐다.
관련기사
- 페이스북, "앱개발자 프라이버시 정책 내놔"2012.06.26
- 페이스북, 위치기반 친구찾기 도입2012.06.26
- 페북의 인스타그램 인수 불공정?…英 조사2012.06.26
-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가 선호한 명소보니2012.06.26
셰릴 샌드버그는 “세상을 좀 더 개방적이고 연결시킨다는 페이스북의 미션에 깊은 열정을 느낀다”며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회사의 일부로 일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페이스북 이사회는 마크 주커버그와 넷스케이프 공동 창립자인 마크 안드리센,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통령 수석 보좌관을 역임한 어스킨 바울스,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 짐 브레이어,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 CEO, 리드 헤스팅스 넷플릭스 CEO, 피터 티엘 페이팔 공동창업자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