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20일(현지시간)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세계 25개 도시의 페이스북 체크인 횟수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소셜 명소’를 선정했다.
지난 2010년 페이스북의 ‘체크인’ 기능이 도입된 이후 페이스북은 전 세계 도시별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체크인한 명소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결과 전세계 25개 도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명소는 ▲스포츠 경기장 7곳 ▲광장, 애비뉴, 공원, 정원 등의 공공장소 6곳 ▲놀이공원 2곳 ▲콘서트장2곳 ▲쇼핑 센터 또는 쇼핑몰 2곳이 뽑혔다.
쇼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활동 중 하나였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중앙시장, 서울의 동대문 시장과 호주 맬버른의 퀸 빅토리아 시장 등 25개 도시 중에 19개 도시의 톱10에 속한 명소가 모두 쇼핑몰 또는 시장이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골드 리프 시티, 러시아 모스크바 고르키 파크, 덴마크 코펜하겐 티볼리 가든, 서울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 역시 체크인 상위 10 곳 안에 포함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도 델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하드락 카페, 노르웨이의 TGI프라이데이스, 브라질 상파울루의 벨라 파울리스타 까사 드 빠에스 등 레스토랑 역시 인기있는 체크인 명소였다.
호주 맬버른의 세인트 킬다 비치,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완야드 쿼터 워프 등 따뜻한 기후의 도시는 야외 장소에서 더 많은 수의 체크인을 기록했다. 반면 추운 기후의 도시에서는 콘서트장이나 바와 같은 실내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체크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기록된 체크인 상위 10군데 가운데 6곳이 바 또는 클럽이었다.
페이스북은 계절별 체크인 분석을 통해 여름 트렌드를 파악한 결과 영국 음악 축제인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과 미국 음악 축제인 롤라팔루자가 여름철 최고의 체크인 명소로 꼽혔다.
LA,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에서는 스포츠 경기장 역시 상위권에 랭크됐다. 도쿄 돔이 일본 내 가장 높은 체크인 횟수를 기록하면서 야구가 일본에서 매우 인기있는 스포츠란 점을 증명했다. 다른 도시에서는 축구, 럭비, 크리켓 경기장 역시 여름철 인기 명소로 선정됐다.
도시 내 체크인 횟수를 살펴보니 각각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미국 뉴욕의 경우 근처 센트럴 파크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보다 미국자연사박물관이 더 높은 체크인 횟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 계단은 10분 거리에 떨어져있는 트레비 분수 다음으로 유명한 소셜 명소였다.
뉴욕, 베를린, 런던, 로마 등은 유서깊은 건축물과 유명한 녹지 공간에서 체크인이 활발했으며 파리의 체크인 결과를 살펴보니 샹젤리제 거리가 에펠탑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 페이스북, 얼굴인식업체 ‘페이스닷컴’ 인수2012.06.21
- 페북 "네 죄를 알렸다"...IPO 한달 이후 향배는?2012.06.21
- “악성광고 퇴치”…구글-페북-트위터 동맹2012.06.21
- 페이스북 CTO 회사 떠난다2012.06.21
한편, 한국의 체크인 소셜 명소 순위에서는 롯데월드가 1위로 나타났으며 명동, 코엑스,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모든 데이터는 페이스북 및 페이스북과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익명으로 발생된 체크인을 토대로 수집됐다. 단 공항, 지하철, 버스 정류소 등과 같은 대중 교통 허브에서 발생된 체크인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