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10억달러 규모의 인스타그램 인수를 두고 영국 당국으로부터 불공정 경쟁에 관한 조사를 받게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공정거래위원회(OFT)는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에 대한 조사 의향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페이스북 사진을 인스타그램에만 옮길 수 있도록 하거나, 인스타그램 이외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기 어렵게 만들었다면 불공정 행위라는 게 OFT의 판단이다.이와 관련 페이스북은 지속적으로 OFT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OFT는 조사를 위해 내달 5일까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다만 OFT가 인스타그램 인수 전반에 대한 조사를 관할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OFT가 단독으로 조사를 진행할지 혹은 영국 경쟁위원회(CC)에 회부할지 여부는 오는 8월 말경 결정된다.
영국에서는 합병을 통해 연 매출 7천만 파운드를 넘는 기업이 탄생하거나 시장점유율이 25%이 넘는 경우에는 OFT가 조사에 나설 수 있다. 영국 내에서 페이스북 매출이 해당 수준까지 도달해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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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지난 4월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업체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에 인수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0년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에거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으로 SNS에 기반한 사진공유 서비스로 인기를 끌며 현재 3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건은 미국 내에서도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