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연간 성장세도 예고했다. 최근 내놓은 콘텐츠 제작툴과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인 '크리에이티브 스위트(CS)'를 월정액 서비스에 대한 시장 호응이 주효했다.
회사는 19일(현지시각) 순익 2억2천400만달러와 전년동기대비 10% 오른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매출 11억2천400만달러를 거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증권가 전망치 매출 11억1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호조가 앞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와 CS6 출시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아크로뱃 매출 강세와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난 디지털마케팅스위트 사업 매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CS6은 기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플래시, 드림위버, 프리미어, 라이트룸 등 전문 디자이너와 프로듀서, 개발자를 위한 최대 14개 애플리케이션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CS6 애플리케이션과 엣지, 뮤즈 등 추가 소프트웨어에 비즈니스카탈리스트, 타입키트, 디지털퍼블리싱스위트, 온라인 스토리지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한 사용권한을 저렴한 월정액 요금으로 제공하는 가입형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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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6과 가입형 서비스 출시는 일단 성공적이지만 전체적인 수익 안정화는 지켜볼 일이다. 어도비가 제시한 하반기 실적 전망도 보수적이다. 회사는 오는 3분기 매출이 10억7천500만~11억2천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매출 성장목표도 기존 6~8%에서 6~7%로 낮춰 잡았다.
어도비가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지역에서 시장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