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2]유비소프트 예상 밖 신작 공개에 술렁

일반입력 :2012/06/05 15:27    수정: 2012/06/05 15:28

김동현

‘어쌔신크리드3’를 필두로 E3 2012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유비소프트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신작 ‘와치 독스’(Watch Dogs)를 꺼내며 타 게임사에게 한방 먹였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비소프트가 3인칭 시점 액션 어드벤처 게임 와치 독스 자사 컨퍼런스에서 최초로 공개했으며,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화제가 됐다.

와치 독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으로 모든 것을 해킹할 수 있는 주인공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집단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게임 속 주인공은 신호등부터 CCTV까지 전자와 전파로 움직이는 모든 기기를 조절할 수 있다. 신호등을 조작해 교통을 마비시킬 수도 있으며, 주변에 있는 휴대전화에 있는 정보를 빼내거나 불통이 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CCTV를 이용해 주변에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고 특정 기기를 조작, 자신에게 유리하게 도시를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전지전능한 해커다. 이야기는 다소 복잡하다. 주인공은 자신이 자살했다는 정보를 뿌려 목숨을 건졌고 이에 대한 복수를 담았다.

오픈월드 게임의 강자로 급부상하는 유비소프트답게 놀라운 기능들을 다수 선보인다. 게임 내 모든 캐릭터들의 휴대전화 정보가 다르게 나오며, 뛰어난 그래픽을 통해 살아 숨쉬는 도시의 모습도 생생하게 재현했다.

영상에서는 비가 오는 장면부터 어두워진 도심, 그리고 사람들이 가득한 제품 전시회장 등 여러 부분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특히 그동안 오픈월드 게임들이 가졌던 고질적인 단점도 개선됐다. 게임 내 모든 캐릭터들은 실제 사람처럼 행동하며 성격에 따라 여러 가지 행동 패턴을 보여준다. 유비소프트 측은 살아 있는 도시 속에서 벌어지는 영화 같은 액션을 표방한다고 밝혔다.

전투 장면은 영화를 능가했다. 주인공은 진압봉을 통해 근접 액션을 보여주기도 하고 차량을 뛰어넘으며 총을 쏘기도 한다. 엄폐 기능과 순간적으로 총격신이 느려지게 보이는 특수 효과도 더해져 영상 내내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착각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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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 독스의 공개로 인해 현지 언론들은 유비소프트가 오픈월드 게임의 미래를 보여준 것이라며 술렁거렸다. 어쌔신크리드3의 게임 충격에 이은 또 하나의 획기적인 게임이 나오게 된 것이다. 유비소프트는 이 게임 공개를 끝으로 컨퍼런스를 끝냈다.

유비소프트의 컨퍼런스는 충격적인 게임 와치 독스 외에도 어쌔신크리드3와 다시 돌아온 샘 피셔,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 레이맨 레전드, 어벤져스 게임 등 다수의 작품을 공개했다. 어쌔신크리드3는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을 통해 진가를 증명했다.